열정의 사람 바울의 전도 사역은 날이 갈수록 더 깊어지고 강해집니다. 소아시아와 유럽이 바울에게 있어서는 마치 앞마당 같습니다.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었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은 시간이 갈수록 더 깊어져만 갔습니다. 바울의 제 3차 전도여행은 약 4년여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3차 전도여행 경유지와 곧 이어지는 예루살렘여행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디옥- 에베소- 고린도- 빌립보- 드로아- 앗소- 미둘레네- 기오- 사모- 밀레도- 고스- 로도- 바다라- 두로- 돌레마이- 가이사랴- 예루살렘

 수많은 방해와 위협 속에서도 바울은 복음 전도에 최선을 다하고, 또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키우는 노력에도 박차를 가합니다. 에베소에서 두란노서원을 빌려 그곳에서 2년 동안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이 교육을 통해 교회의 많은 지도자들이 배출되었고 그들은 바울의 제자답게 여러지역의 교회들을 든든히 서게 했습니다.

  복음전도의 가장 큰 어려움은 유대 전통에 사로잡혀서 예수님을 오해한 자들의 조직적인 방해였습니다. 그리고 거짓 선생들이 나타나 교회를 분열시키고, 교회 안에서도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지 못해 분쟁이 생기는 등 교회에는 돌보아야 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바울은 직접 가서 이 일들을 해결할 수 없을 때, 주로 편지를 보내 성도들을 격려하고 가르쳤습니다. 얼굴과 얼굴을 대하지 못하는 이유로 오해가 생기면, 거기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 또 편지를 써서 보내며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같은 심정으로 바울은 사역을 감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