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2과 ‘족장사’를 읽는 센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을 만나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그는 그의 아내 사라, 조카 롯과 함께 바벨론에 있는 갈대아 우르를 떠나서 메소포타미아에 있는 하란을 거쳐 가나안 땅으로 옵니다. 아브라함이 살고 있던 갈대아 우르는 메소포타미아 하류에 있는 도시로, 당시 문명이 매우 발달해있던 곳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문명이 주는 모든 혜택을 뒤로 하고, 그 대신 황무지와 다름없는 가나안 지역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옮겨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을 선택하셔서 그들과 관계를 맺으시고, 그들을 통해 이 땅의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다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브라함은 보지 않고도, 미리 인터넷 검색을 하지 않고도 지시할 땅을 향해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떠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을 때에도 인간적인 고민으로 주저하기보다는 명령을 내리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데에 집중하여 순종했습니다. 이삭이 태어났던 것부터가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창세기를 읽어가는 가운데 아브라함이 긴 삶의 여정을 통해 어떻게 하나님을 경험해가며, 어떤 관계의 기반 위에서 ‘하나님의 친구’가 될 수 있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그의 약속의 후손,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족장사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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