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3과 요셉 이야기를 읽는 센스>
창세기 37~50장 부분은 요셉과 그 형제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지시한 땅으로 떠나라고 말씀하셨던 때로부터 대략 200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우리는 ‘요셉’하면 채색옷과 꿈, 그리고 총리 요셉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요셉의 인생은 총 110년으로, 30세에 애굽의 총리가 된 후로 최소한 14년 이상을 재직하였고, 그 후에도 애굽에서 그가 행사한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은 130세에 애굽에 도착하여 147세에 세상을 떠났는데, 7년 흉년이 끝난 이후로 많은 시간이 흐른 시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의 장례식 때 애굽의 국장 수준인 70일장을 치른 것을 보면, 그때까지도 애굽 내에서 요셉의 영향력이 막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채색옷을 입었던 17살의 요셉과 30살에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의 모습에만 집중하는 것은 요셉 인생의 전체 숲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요셉이 닦아 놓은 기반 위에서 야곱의 식구들 70명은 애굽의 고센 땅에 정착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큰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아브라함에서 시작한 그의 가문이 큰 민족을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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