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하며 공생애 사역 시작을 준비하신 예수님께서 이제 본격적으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를 외치시는 가운데 당신의 사역을 시작하십니다. 당시 이스라엘사람들은 농업이나 목축업, 또는 어업 등의 기초적인 생산활동을 그들의 생업으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그러한 생업에 밀접하게 관련되는 말씀을 많이 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는데, 씨뿌리는 비유, 포도원 비유, 양과 목자의 비유, 그물 비유 등이 그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땅은 갈릴리 해변지역을 제외하고는 농사짓기에 알맞은 땅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전체의 경제수준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가지고 있던 것도 로마제국의 통치하에서 가혹하리만큼 많은 세금으로 빼앗기고 있는 것이 그 당시 평범한 이스라엘백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의지할 무언가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수님의 말씀과 그분의 놀라운 기적들은 그들의 삶의 의미를 찾게 하고, 삶의 새로운 목적을 찾게 하는 놀라운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세상으로부터 버려지고 억눌린 사람들이 곳곳에 가득한 이때, 마음이 가난한 이 백성들을 위로하며 싸매어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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