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들의 최고의결기관인 산헤드린에서는 유대 백성들에 관한 종교 또는 민사에 관련된 사건들을 자치적으로 판결할 수 있었지만, 사형 선고는 내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예수님은 금요일 새벽에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 빌라도의 재판정으로 끌려오셨습니다. 정오가 되기 전에 사형선고를 받으셨고, 십자가형에 처해지셨습니다. 십자가는 로마식 처형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신 지 6시간(오전 9시~오후 3시)만에 숨을 거두셨고, 시신은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인 해 지기 전에 장사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장례 문화에 따르면, 유대인들은 시신을 깨끗이 씻고 향료를 바른 후에 고운 베로 전체를 감쌌습니다. 매장지는 보통 땅 속이나 동굴, 돌무덤이었는데, 나사로의 경우에는 동굴을 막은 돌무덤이었고, 예수님의 경우에는 자연굴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인공의 돌무덤이었습니다. 이런 무덤은 돈이 많은 부자들이 자신과 가족을 위해 만든 것인데, 예수님의 무덤은 부자인 아리마대 요셉이 준비해드린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이 다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절망에 빠져 흩어져 갔던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에 모이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은 그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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